차를 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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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질문을 하시네요. 러시아에서 몇 년을 살고 블라디보스톡에 오신 분에게는, “네, 차를 구하세요” 라고 말해드리겠죠. 하지만 여러분은 외국인이니까… 말하자면 이렇죠. 구할 수 있고, 저렴하고, 아무래도 더 편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문제점 1. 주차.

도시 어딜 가든 주차할만한 곳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요. 시내에 주차하기도 어렵고, 동네에 주차하기도 어렵고, 그냥 어디서든 주차하는 게 힘들어요. 무료와 유료 주차장 모두 부족해요. 시내 어디서든 차가 견인 당할 수 있고, 외국인 입장에선 통역사 없이 어떻게 차를 도로 받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문제점 2. 교통체증.

블라디보스톡에 오는 다른 러시아인들도, 여기는 운전하기가 힘들다고 말해요. 글쎄요, 그들이 운전을 못 하는 걸 수도 있지만, 저건 사실이에요. 이곳 운전자들은 무례할 때가 있어요.

문제점 3. 운전면허

자국에서 국제 운전면허를 받아와야 해요 (참고로 쉽고,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렌터카 회사가 면허는 상관없다고 해도, 그건 거짓말 이에요! 사고가 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요. 또, 경찰들이 여러분의 차를 아무 때나 불러 세울 수 있고, 자주 그런답니다. 그저 서류를 보고, 음주운전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요. 여러분의 운전 면허를 확인하고는 갈 길을 가게 둘 수도 있죠.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러시아 경찰과 실랑이 하고 싶은가요?

결론은, 도시에 일주일 이내로 머물 것이라면 택시를 타는 것이 더 간편해요.

혹시나 차를 빌렸다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가 있어요:

절대,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마세요. 러시아의 혈중 알코올수치 한계는 0! 맥주 한 병 뿐 이라도, 걸리면 벌금을 아주 많이 물어야 해요. 그리고 경찰이 길에서 무작위로 불러 세워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걸리기도 무지 쉽죠. 그러니 다시 말할게요: 러시아에 있는 동안은 절대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마세요.
경찰에 뇌물을 주려 하지 마세요. 절대로요. 경찰은 절대 외국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은 곤란에 처할 거에요. 이미 문제가 있다면, 말로 설명해서 해결할 방법을 찾으세요. 방문객 신분이라는 게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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